"서·논술형 평가 전면 도입 안 한다"...3개월만 방침 선회

    작성 : 2026-10-13 21:29:02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내년까지 준비기간을 갖겠다는 건데, 업무 부담과 평가 공정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더 듣겠다고 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 1호 정책이자 4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서·논술형 평가 전면 도입.

    당장 내년부터 초 5·6학년, 중 1학년을 대상으로 모든 과목을 서·논술형 평가로 전환할 예정이었지만, 석 달여 만에 방침을 선회했습니다.

    업무 부담과 평가의 공정성, 사교육 확대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컸습니다.

    ▶ 인터뷰 : 박철영 / 교육청 학교교육국장
    - "공청회에서 반영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반영해서 서·논술형 평가를 추진하기로 하고 2026~2027년은 평가 준비기간을 이렇게 두기로 했습니다"

    내년까지는 일단 서·논술형 평가 전환을 위한 준비기간을 갖습니다.

    선도 교원은 기존대로 신청을 받되, 희망에 따라 선도학교로 지정된 곳에서만 서·논술형 평가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도학교는 현재 전남 20%·광주 30% 수준인 서·논술형 평가 비율을 50% 이상으로, 대상 학년이나 과목은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사실상 전면 도입 방침을 철회한 건데, 전남광주 초·중등학교의 일괄적인 도입 시기나 대상 과목, 학년 등은 내년 말쯤에나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 싱크 : 윤양일 / 교육청 K-교육통합추진단장
    - "그 과정에서 부족한 점 개선할 점들이 드러날 것이고, '아, 이 정도쯤 되면 이제 좀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가능하다'"

    다만 서·논술형 평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선 모두 공감했다며, 과정의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대중 / 통합교육감(취임 100일 차담회)
    - "대부분의 분들이 서·논술형으로 가자는 데는 다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어떤 로드맵으로 갈지 차이만 좀 있을 뿐입니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환영하면서도, 서·논술형 평가가 가능한 수업 구조 구축과 행정 업무 경감, 평가 자율성 보장, 민원 대응 체계 마련 등을 선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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