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조직개편…'과부하' 걸린 통합 행정

    작성 : 2026-09-30 21:20:20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0월 7일 첫 조직 개편을 시행하지만, 곧바로 업무 보고와 시정질문, 국정감사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청사별 기능과 인력 재배치, 사무실 이전까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일선에서는 업무 과부하와 행정 비효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광주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조직 개편에 따른 인수인계와 행정사무감사 자료 작성, 사무실 이전까지 한꺼번에 몰렸다는 호소입니다.

    조직 개편안은 청사별 기능 배분과 지역 간 균형을 둘러싼 진통 끝에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후속 인사는 10월 6일까지 마무리한 뒤, 7일부터 개편 조직이 가동됩니다.

    곧바로 8일부터 업무보고, 12일부터 시정질문, 22일에는 국정감사가 이어집니다.

    국감 요구 자료만 현재까지 360건에 이르고, 촉박한 제출 기한에 첫 통합 예산 편성까지 겹쳤습니다.

    ▶ 싱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음성변조)
    - "충분한 업무 파악이 안 될 수 있고요. 각종 업무 보고서를 또 작성을 해야 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청사별 기능과 인력도 크게 바뀝니다.

    동부청사는 12개 과에서 24개 과로 늘고 정원도 142명 증가하는 반면, 광주청사는 61명, 무안청사는 36명 줄어듭니다.

    일부 직원들의 근무지 이동과 업무 변경이 불가피한 가운데, 인사와 사무실 이전, 업무 분장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사 때문에 다들 정신이 없다. 서류도 그렇고 업무 분장도 그렇고 지금 좀 시끌시끌한 건 맞다"

    청사 세 곳을 오가느라 행정력이 소모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출범 50일 동안 출장만 1,608건, 출장비는 8,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영상회의 체계를 갖추고도 장거리 이동이 반복되자 노조는 비효율부터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시는 의견 수렴과 청사 기능 재배치에 시간이 필요했다며, 후속 인사 폭을 줄이고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개편 지연이 행정 공백이나 시민 불편으로 번지지 않도록, 현장의 혼선을 서둘러 줄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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