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한풀 꺾였던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을 피해 그늘이 없는 길은 다니지 않거나 틈틈이 쉬면서 수분 보충을 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증심사로 향하는 무등산 등산로.
등산객들이 부채질을 하며 산을 오릅니다.
▶ 인터뷰 : 양성민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주 다니는 등산길이지만 요즘에는 너무 습도가 높으니까 땀도 더 나고 힘드네요"
▶ 스탠딩 : 이정후
- "현재 시간은 낮 12시입니다. 실내에 있던 이 온도계의 기온은 25.6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이 온도계를 바깥에 10분간 둬보겠습니다."
빠르게 올라가는 기온은 10분 만에 30.5도를 가리킵니다.
습도까지 고려하면 체감온도는 33도에 육박합니다.
최근 3년간 광주의 월평균 최고기온은 7월보다 8월이 대체로 높았는데, 무등산 탐방객 수 역시 7월보다 8월이 평균 1만 4,000명가량 더 많았습니다.
이 같은 폭염 속 등산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지난 3일 무등산을 내려오던 20대 남성은 체온이 38도까지 오르고 경련 증세를 보여 구조됐고, 전남에서도 등산 중 탈진 신고가 이 달에만 5건 접수됐습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사고를 막기 위해 중머리재부터 목교까지 1.9㎞ 구간을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했고 곳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희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경사가 급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든가 또 그늘이 없어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그런 탐방로를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햇빛이 뜨거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등산을 피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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