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난항' 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

    작성 : 2026-08-21 08:05:58 수정 : 2026-08-21 08:44:03
    ▲현대차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10년 만에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1일 오전·오후조가 각각 8시간씩 파업에 돌입하면서 울산·전주·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직뿐만 아니라 사무직까지 전체 조합원 3만 9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16시간에 달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임금협상 당시 이후 10년 만입니다.

    노조는 지난 5월 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그동안 2∼6시간씩 부분 파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면 파업까지 올해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120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 생산 차질이 5만 5,200대에 달하고, 차량 판매단가를 적용한 매출 차질 규모도 2조 3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달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40여 일 만인 지난 18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올해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별도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 임금 비율이 전체 임금의 54.8%에 불과해 생활 임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여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년 연장 역시 과거 노사 합의를 통해 이뤄낸 사례가 있고, 해고자 복직은 노사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해당 안건들이 올해 임금협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법적 근거나 합리적인 기준 없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오는 24일과 25일에도 각각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또 회사 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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