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총장 선임 또 불발...학생들 "즉각 선임해야"

    작성 : 2026-08-05 21:15:06
    【 앵커멘트 】
    국내 유일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선임이 또다시 불발되며 공백 사태가 2년 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교 5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들도 학교 정상화와 즉각적인 총장 선임을 촉구하며 공개 석상에 나와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총장 선임 지연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 / 전일빌딩245 (5일)
    - "국가 에너지특성화대학을 이끌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총장을 즉각 선임하라! (선임하라! 선임하라! 선임하라!)"

    한국에너지공대 학생들이 캠퍼스 밖으로 나왔습니다.

    2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총장 공백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황의현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학생회장
    - "연구, 공부 이런 거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조금 수식어처럼 이렇게 따라오는 그런 말들이 가장 신경 쓰이죠. 저희가 제일 원하는 건 마음 편하게 저희가 연구하고 집중하는 것을 원하는데"

    한전공대는 지난 2023년 12월 윤의준 초대 총장이 자진 사임한 이후 3년 가까이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총장 후보자 4명을 상대로 총장추천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했지만, 결국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났습니다.

    2년 전 처음으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 모집에 나섰을 당시에도, 이사회 표결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총장 선임이 무산됐습니다.

    총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며, 낙하산 인사 등 정치적 해석이 섞인 의혹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남 반도체 산단 조성과 함께 정원을 기존 400명에서 500명 이상으로 확대하려던 구상도 멈췄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입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학년 대표
    - "순수하게 에너지 공부를 하고 이제 진로를 개척하고자 여기 입학했는데 그런 구설수들이 많이 있는 게 조금 착잡합니다."

    제대로 된 심사 기준과 투명한 선임 절차 등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이운기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지역의 문제이고 또한 국가의 문제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전문성과 비전, 그리고 대학 운영 능력을 갖춘 총장을 조속히 선임하는 건 너무도 상식적인 요구입니다."

    한전공대는 다시 총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 절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추후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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