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사태 이후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섰지만, 시위 참가자 1명이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결국 또 불발됐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과 열어주면 안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총리도 일벌백계 입장을 밝혔으며, 아울러 윤 장관은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사태의 전모를 신속히 규명하고, 국정조사를 통한 선거관리 문제파악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7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사태를 원칙대로 풀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이 에너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현장에 가보면 장동혁 대표가 마스크도 안 쓰고 메가폰도 잡고, 시위대의 피켓과 목소리가 참정권 침해에 대해서 항의하는 목소리인지 아니면 윤 어게인 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뒤덮여 있는지 실체를 한번 확인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얘기하면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하시는 분들이 정당한 항의를 폄훼한다고 채팅창에 난리를 치는가 하면 실제로 미성년자 몸수색한다면서 양말까지 벗기고 시위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머니가 중국인이냐?' 묻는다"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든 누구든 비판을 하고 분리를 해야 되는데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이재명 사형' 외치고 거기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말 거들고 있는데이게 참정권 침해랑 뭔 상관이냐?"고 되물으면서 "총리나 행안부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균형을 잘 맞춰서 대응해 주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민주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있고 국민의힘은 너무 극우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끌고 가려고 하고 있어서 큰 문제"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제도 4시간 넘게 그 현장을 지켰던 사람인데 아주 일부분 목격한 거 가지고 그게 전부라고 포장을 하니까 듣는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면서 "민간인이 다른 민간인의 소지품을 검사한 건 잘못된 거 맞지만 그분들 나름대로 애국심을 가지고 한 행동이고 이런 의심스러운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정부의 책임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저녁에 국힘 지도부가 와서 마이크를 든다고 그랬는데 국힘 지도부 아무도 저녁에 마이크 든 사람이 없고, 어제 그 자리를 경찰이 강제 진압을 하려고 했었는데 장동혁 대표가 와서 설득해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현장 상황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가지고 돌아와서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고 마치 장동혁 대표가 자기 이름 알리려고 한 것처럼 이렇게 왜곡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한 여성분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애를 써서 중재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입을 막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행정 업무가 마비됐고 심지어 우리 펜싱 선수들이 남의 장비(펜싱칼)를 빌려서 지금 해외로 출전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강제력을 동원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정권이 훼손된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건 좋지만 정해진 법과 원칙 상식선에서 해야 되는 것이지 내 자유를 확보하자고 남의 권리까지 뺏는 이러한 행태들은 없어져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께서 경찰이 강제 진압을 시도했다 말씀하셨는데 그런 시도를 한 적은 없고 경찰력을 투입하기 전에 체육회 관계자들 그리고 심지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까지 와서 설득하고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중재안까지 만들어졌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 한 분이 거기를 막아섰다"면서 "이분이 이런 식으로 업무 방해를 계속해서 하는 걸 어느 정도까지 용인해야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지금 9개 체육단체가 아무런 업무를 보고 있지 못한 게 벌써 열흘이 넘었고 특히 어제는 펜싱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을 하는데 평소에 쓰던 펜싱용 칼을 꺼내지 못해서 그걸 빌려가지고 나가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지금 이렇게 심각하게 업무가 방해되고 있는 상황을 계속 수수방관하고 놔두는 게 맞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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