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한국 선박 24척 언제 돌아오나…불확실성 여전

    작성 : 2026-06-15 12:05:01
    ▲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호르무즈에 발이 묶여 있는 한국 선박들도 무사히 빠져나올 길이 열렸습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한국 관리 대상 선박은 총 24척입니다.

    당초 26척이었으나 지난달 HMM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추가로 빠져나오며 남은 선박은 24척입니다.

    해협 내 머물고 있는 한국인 선원은 한국 선박 승선자 103명과 외국 선박 승선자 34명을 포함해 총 137명입니다.

    이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올해 2월 말 이후 약 3개월 반 동안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선박 내 식량과 식수, 연료 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장기간 고립으로 인한 선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 선박을 포함한 약 2,000척의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국이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합의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견이 발생할 경우 정박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해협 내에 설치한 기뢰도 주요 걸림돌로 꼽힙니다.

    기뢰를 피해 안전한 항로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이란 측의 추가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2,000척에 달하는 선박이 좁은 해협을 동시에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나 혼란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란 내부의 정세 불안정도 변수입니다.

    이란 정부의 개방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병대 등 무장세력이 독자적인 위협 행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지난 4월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군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를 뒤집고 폐쇄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해협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는 대로 이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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