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쓰던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습니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최씨 활동명은 서울 청담동을 일컫습니다. 최씨 가족은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태국에서 머물던 최씨는 양국 경찰의 합동 작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국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경기남부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 최씨 관련 5개 사건을 병합해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이후 출국 기록이 없던 최씨가 태국 거주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방콕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사뭇쁘라깐 주(州)로 수사망은 좁혀졌습니다.
양국 경찰은 사뭇쁘라깐 주에 있는 고급주택 단지에서 사흘간 합동 잠복 작전을 펼친 끝에 지난달 10일 불법체류 혐의로 최씨를 검거했습니다.
공조 요청이 접수된 지 7일 만의 검거였다. 양국 경찰이 그동안 쌓아온 긴밀한 협력 관계가 배경이 됐다는 게 한국 경찰청의 설명입니다.
최씨 신병을 확보한 한국 경찰청은 박왕열과 공모한 마약범죄 혐의뿐 아니라 여권법 위반 등 범죄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갑니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로부터 검거 당시 압수물도 인계받았다. 확보한 타인 명의 여권, 전자기기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할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 뿌려졌던 다량의 케타민과 엑스터시도 최씨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밀반입한 마약류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범죄 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방침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마약 범죄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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