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 성과급"...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파업

    작성 : 2026-05-01 07:27:37
    ▲삼성바이오로직스 '일시 정지'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갑니다.

    노조 조합원은 4,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5,455명의 73%를 차지한합니다.

    또 조합원 중 절반이 넘는 2,000여명이 이번 전면 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노조는 연차휴가를 내고 업무에 임하지 않는 파업 방식을 택하기로 해, 정확한 파업 인원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1∼5일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주말이 있어 공휴일 근무를 피하고 4일 하루 휴가를 내면 닷새를 쉴 수 있는 연휴이기도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전날 오전에는 존 림 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인사제도의 공정성 강화, 인력 충원, 원활한 임단협 타결 등을 약속했지만 전면 파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가 한 자리에 앉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인사 원칙 바로 세우기', '그룹 내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앞서 법원이 9개 공정 중 의약품 변질·부패 방지 작업 등 마무리 공정 3개에 대해서는 파업을 제한하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정뿐 아니라 세포 해동, 배양 등 전 공정이 오차 없이 제어돼야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한 공정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의약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 경우 품질 이상 여부와 관계 없이 생산물을 전량 폐기합니다.

    노조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전면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이번 전면 파업 뒤에도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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