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저격수'로 불리는 김용남 전 의원을 '경기 평택을'에 전략공천하면서 조국혁신당과의 신경전이 본격화됐습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는 조국 대표를 향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조국 사모펀드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 봐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얘기하면 할수록 조 후보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혁신당은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정춘생 선임선거대책위원장이 "조국 저격수를 공천한 민주당, 이재명 정부 함께 만든 우군 맞나"라고 했고, 강경숙 선대위원장도 김 후보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비난했습니다.
현재 양당 단일화 논의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으로,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남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평택을은 현재 5파전 구도로 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여기에 개혁신당까지 후보를 내면 6파전으로 3대3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김용남·조국 '불꽃신경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김용남-조국 단일화와 관련, 먼저 국민의힘이 황교안 대표와 추진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그렇게 된다면 범여권도 단일화의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며 "지금 선거를 막 시작하는 국면에서 단일화부터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김용남 후보와 김상욱 후보에 대해서 정체성이 문제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분들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동의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명확하게 했고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데 힘을 같이 모으신 분"이라면서 "그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한다면 그것은 윤어게인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하실 수 있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김용남 후보에 대해서 파묘같은 걸 하고,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는 것 역시나 마찬가지 이유로 이 부분을 얘기할 건 아니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우군이라고 한다면 김용남도 그 대열에 함께 서 있었다"고 조국혁신당을 겨냥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에서 권력에 다가가려고 몸부림쳤던 김용남이라는 분이 민주당에서 받아줬다고 황송해서 이재명 대통령 만세 부르는 게 제대로 된 정치인이냐"며 "김용남 전 의원과 조국 대표 그러니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이 싸움을 보면서 참 끼리끼리 논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조국 대표는 입시 비리 확정 범죄자이고, 김용남 전 의원은 지금까지 가져왔었던 정치적 소신, 정치적 여정을 내팽개치고 양지를 찾아 떠난 기회주의자에 불과한데 두 사람 간의 논쟁이 지나치다"면서 "이러다 보면 결국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만 어부지리를 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조국 대표는 평택시로 승격된 지가 30년인데 평택군이라고 하는가 하면, 김용남 전 의원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겠다고 민주당에 백기투항한 정치 철새인데 평택 시민들이 보시는 시각은 굉장히 냉정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싸우지 않아도 유의동 전 의원이 승기를 잡았으니까 너무 힘 빼지 말고 앞으로 보궐선거 이후에 어떠한 정치적인 계획을 짤지 고민할 때"라고 견제했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 당적을 옮기면 원래 있던 정당에서 비판 수위가 더 거세지기 마련인데 김용남 후보에 대해서도 그런 식의 비판이 더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번 선거에서 큰 요인은 아닐 것"이라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용남 후보의 여러 가지 부분들이 가장 적합하고 훌륭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후보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를 논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인 같고,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서 데이터 수치가 유의미하게 변화가 있다면 진보 진영에서 거대하게 단일화 얘기가 나올 수는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당이 단일화를 생각하면서 김용남 후보를 냈다는 분석들은 전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가 (조국 대표측에)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앞으로 있을 일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면서 "적당하게 견제하고 두루뭉술하게 비판한다면 우리가 나중에 손잡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김용남 후보가 신호를 던지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김용남 후보와 정청래 대표 사이에 암묵적인 얘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에 조국 대표가 들어와야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겨냥해 친문을 껴안기 위해서 조국 대표를 원내에 들이는 그런 강렬한 니즈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상당히 신박한 해석을 하시는데 동의할 수 없고, 김용남 전 의원의 이 발언은 선거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후보간 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단지 가슴에 국회의원 배지 하나 더 다는 게 목표인 것인가, 아니면 평택 시민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만한 어떤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평택 시민들께 명확하게 답변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진보당 김재연 대표도 출마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5자 구도 속에서 각 정당들이 명운을 걸고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거라면 여기에서 지난 날의 발언들을 가지고 서로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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