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자고 칭얼거려" 8개월 아들 리모컨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 체포

    작성 : 2026-04-30 07:55:02
    ▲ 자료이미지 

    경기 시흥시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의 머리를 TV 리모컨으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 자택에서 아들 B군의 머리를 리모컨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해 지난 14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폭행 직후 B군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으나, 두개골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그대로 데리고 귀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A씨는 13일 오후 의식을 잃은 B군을 데리고 다시 병원을 방문했지만, B군은 이튿날 오전 결국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홈캠 영상을 분석해 A씨 부부가 평소에도 B군만 남겨둔 채 수 시간씩 자리를 비우는 등 상습적인 방임 행위를 반복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초 A씨는 "아이를 씻기다 넘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집중적인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A씨는 조사에서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거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군의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B군의 친부를 상대로도 방임 및 학대 방조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늘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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