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넘어간다. 아주 멀리' KIA 김도영, MVP 시즌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

    작성 : 2026-04-29 15:16:12
    ▲ 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초반 홈런 선두를 질주하며 어게인(AGAIN) 2024를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비거리 125m의 장외 홈런으로 시즌 9호 아치를 그렸습니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2위 장성우(kt wiz)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습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9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4를 기록 중입니다.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

    특히, 개막 후 26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쳐내면서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던 2024시즌 4월의 홈런 페이스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타이거즈 우승과 MVP를 휩쓸었던 2024시즌 김도영은 홈런 38개로 16.4타석당 1개의 홈런을 쳐냈는데, 올시즌엔 12.9타석당 홈런 1개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산술적으로 현재 페이스라면 50홈런 도전도 가능해 보입니다.

    김도영은 올시즌, 타율에 비해 장타력 상승이 특히 눈에 띱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순장타율(ISO)은 2024년 0.300에서 올해 0.326까지 상승하며 리그 1위입니다.

    순장타율은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값으로, 타자의 순수 장타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난해 홈런왕(50개)에 올랐던 르윈 디아즈(삼성)의 순장타율(0.330)에 육박합니다.

    ▲기념사진 찍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겪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상 위험이 큰 도루를 자제하는 대신 장타에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실제 40도루를 기록했던 2024년과 달리 올해 도루는 단 1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강한 스윙으로 타구 비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렸습니다.

    김도영의 올해 홈런 9개는 모두 좌측 방향이었고, 전체 타구 분포도 역시 60%가 좌측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할 중반대 타율이 아쉽지만 필요할 땐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득점권 타율이 0.370로 자신의 타율(0.245)보다 1할 이상 높고, 4홈런, 18타점, OPS 1.327을 기록하면서 기회마다 점수를 쓸어담고 있습니다.

    압도적 파워로 부상 우려를 지우고 있는 김도영의 타석마다 팬들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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