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축구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진짜 천문학적 역대급 호남 투자.
이거에 대해서 지금 야권이나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는 '거기 물 있냐, 전기 있냐.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최태원 팔 비틀어서 억지로 내보내는 거 아니냐' 막 이렇게 비판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원내대표: 저도 이제 순천에도 어제 다녀왔는데 두 가지 생각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쨌든 호남에 대형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거에 대해서 기대감도 있고요.
다만 제가 어제 만난 우리 순천의 시민분들도, 물론 순천에 별로 투자가 지금 언급이 안 된다는 면에서 좀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걸 차치하고.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용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아직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의원이 '명청대전 총알용 아니냐'라고 했는데 그런 것과 인식을 같이 하는 분들도 호남에도 계신다는 말씀인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계시는 거죠. 특히 정청래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정청래 대표가 어쨌든 김어준 씨라든지 유시민 씨라든지 이렇게 같이 여론전을 좀 강하게 하고 있다 보니까.
대통령도 맞불작전을 하기 위해서 여기에 대해서 어쨌든 대통령이 가진 카드를 이용해서 지금 투자 카드를 꺼내 든 것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유재광 앵커: 이게 전대 맞불용으로 수백 조, 천 조. 이거는 얘기가, 이게 성립이 되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근데 이게 반도체 펩이라고 하죠. 이 공장 같은 경우에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이 실제 가동되는데 짧으면 6~7년, 길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일부 좀 결부되어 있는 거라면 과연 이 많은 과정들을 뚫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도 있고요.
물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그런데 물론 기대감은 있지만, 특히 뭐 우스갯소리로 지금 첨단 3지구 아파트 가격 오른다. 이런 얘기는 하지만.
이게 과연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의원이 여러 얘기를 했는데 저는 이 발언이 제일 눈에 띄던데 "이전투구는 당신들끼리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반도체는 건드리지 마라."
이거는 호남 반도체는 실패한다는 거를 전제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하람 원내대표: 지금 이 상황들을 보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호남 투자론을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했고. 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서는 계속해서 검토된 바 없다.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 이렇게 하다가 전격적으로 호남 쪽으로 이제 분위기가 많이 가고.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여러 차례 SNS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게 과연 기업이 자기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권 주도로 의사결정이 된 것인지.
만약에 정치권 주도로 의사결정이 되는 것이라면 사실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맞거든요. 그런 면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과연 기업들 입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제대로 검증한 것이냐. 이걸 잘 따져봐야 될 거다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X에 올린 글에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안 되는 곳에 갈 만큼 그렇게 어리석은 기업들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천하람 원내대표: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근데 이제 그게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정도의 기업이 되면 '정부와의 관계'라는 요소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또 두 회사 다 기존에 사법리스크들을 경험했던 회사들이고. 여러 규제라든지 세제라든지 이런 면에 있어서 정부와 척지고.
예를 들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게 한 10% 정도 유리하다 하더라도 정부와 척지는 게 한 20% 정도 마이너스라고 판단한다면 결과적인 투자 판단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영향력과 기업 자체 판단이 어느 정도로 어우러진 것인지. 이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쟁이 될 것이다.
저는 그래서 이게 기업들이 판단해서 우리 지역에 가겠다고 하고. 또 대통령이나 정부 또 우리 지방정부가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는 거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이 의사결정 과정. 제가 아까도 홍명보 감독 선임에 있어서 의사결정 과정을 말씀드렸지만, 이 의사결정 과정을 조금 우리가 더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 하나 더 여쭤보면 지금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SNS에 여러 비판과 지적에 대해서 이제 근거 없는 거라고 조목조목 반박을 하시면서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는 법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씀은 본인의 진정성이나 이런 거 못 알아주는 사람들은 뭐 표현이 그렇지만 '돼지 눈 아니냐' 이런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원내대표: 네. 저도 타인을 비유할 때 '돼지'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의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제 저는 대통령께서 비판하고 반대하는 분들을 너무 다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쳐내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특히 반도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견해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영산강 수역에 충분한 물이 확보돼 있는지.
또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남 지역에 또 광주 지역에 풍부하긴 한데 이게 안정성 있게 공급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도 나오고. 또 그걸 갖다가 야당 정치인들도 비판들을 하는 것인데.
이걸 다 뭉뚱그려서 이런 걸 비판하면 '너네는 다 돼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거야. 무조건 잘될 건데. 무슨 소리야' 이렇게는 하지 말고. 비판들도 우리가 철저하게 검증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정말 명확하게 아닌데 계속 우기면 '돼지 같은 소리 그만하시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천하람 원내대표: 아니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이제 이런 굉장히 최첨단 또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 가지 정답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이슈가. 그래서 좀 토론해 나가고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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