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윤상현 의원, 목소리 키우고 존재감 있어야 큰 장이 섰을 때 유리하다고 판단"[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8-13 17:10:16
    안철수·윤상현 의원 포지션 변경 의심 논평
    "윤상현 의원 행보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안철수 의원 분노는 순수성에서 기인"
    "안철수 의원, 15년째 예측불가능한 행보...이제 그만하는 게 새 정치"
    "안철수 의원이 말한 '복당 운동권'은 적절한 워딩...윤상현 의원 부정선거론 선긋기는 부적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친한계 의원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며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안 의원은 친한계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당내에서도 중도 노선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었습니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파였던 윤상현 의원은 중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윤 의원은 부정선거론에 대해 "그 논리는 결국 국회의원들의 정당성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우리도 가짜일 수 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안철수, 윤상현 의원 포지션 변경 의심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윤상현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다"면서 "지금 부정 선거가 있었냐 그 진상 규명을 하라고 특위 위원장을 맡겨놨는데 오히려 선관위를 조사하는 게 아니라 선관위를 변호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본인이 어떤 정치적인 전도를 노린다고 하더라도 무슨 말이 되고 맥락에 맞는 이야기를 하면서 노려야지 특위 위원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본인은 장동혁 대표를 공격한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공격이 아니라 자기가 공격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이 친한계 의원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한데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나 친한계 의원들이나 원래는 중도 보수 쪽이었는데 안철수 의원이 친한계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같이 갈 수 없다는 결론이 선 것 같다"면서 "남들이 볼 때는 같은 중도 보수로 보일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자기를 공격하고 또 이 당을 무너뜨리고 결국 원외 사람들(한동훈 의원)한테 충성하는 반란 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포지션을 취한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해왔던 그런 행적을 보면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맞고, 안철수 의원은 이렇게 분노하는 거를 본 적이 없는데 이 분노 자체는 정치적 계산이라기 보다는 순수성 또는 진지성에 기인한 것이다"고 해석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도 당선도 되고 정치력도 있다는 평가는 받지만 이미 내란 국면에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너무 각인이 돼 있다"면서 "지금은 쇼츠나 클립으로 정치인들의 행적이 사료화돼 있기 때문에 금방 확인이 가능해서 이렇게 태세 변화를 한다고 해서 그 정당성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유연한 게 아니고 아마 내부에서도 이런 움직임 그러니까 기회주의적 태세 변화에 대해서 양쪽에서 비판을 받고 거의 안철수 의원이 걸어갔던 극중주의의 길을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안철수 의원도 2011년도부터 15년째 떠돌고 있는데 이제는 또 장동혁 대표랑 한번 해보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번에는 이준석 의원과도 손잡고 과학기술 얘기하고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이 예측 불가능한 정치를 이제 그만하는 게 새 정치 아니냐"고 직격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이 말한 '복당 운동권'은 너무나 적절한 워딩으로서 지금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바라는 이들은 옛날 한동훈 대표 시절에 과거 영광을 붙잡고 오로지 자신의 공천권만을 생각하는 세력들이다"면서 "멱살잡이하고 돌려차기 망언하는 그런 사람들이 무슨 소장파며 쇄신파이냐? 그렇기 때문에 복당 운동권이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추경호 투표 방해 혐의 재판에서 증언을 하고 난 뒤에 한동훈 세력에게 심하게 당하고 나서 아 정말 같이 못 가겠구나라고 느껴서 한동훈 씨는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한 바 있는데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다만 윤상현 의원이 말한 투표율 조작이 득표율 조작까지 가지는 않는다라는 말씀은 개인 소신일 수는 있지만 지금 선관위의 전산 조작이 드러났으니까 국조 특위의 위원장이라면 어떤 거짓말까지 더 있는지를 파헤쳐야 되는 자리인데 이러한 개인 의견을 얘기한 건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피력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극중주의를 외치다가 갑자기 강경 보수 얘기하고, 서부지방법원 가서 소요 사태 선동했다는 사람이 갑자기 또 합리적인 얘기하는 거는 이상하다"면서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분들이 총선이나 앞으로 선거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한 번 할 만하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추론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어떻게 내가 가야 유리한지에 대해서 계산을 해서 강경쪽으로 갔을 때 내가 유리할까 아니면 합리적인 중도 보수 쪽으로 가야 내가 유리할까 그것을 치밀하게 계산을 했다"면서 "내가 여태까지 했던 자세와 포지션과 다르더라도 내가 봤을 때 이제 큰 장이 서는데 여기서 내가 목소리를 키우고 존재감이 있어야 큰 장이 섰을 때 말로써 또 활동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그런 면에서 보면 이 두 분은 앞으로의 선거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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