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에 다시 몰리는 개미들...시총 1·2위 반도체주 '빚투' 랠리

    작성 : 2026-08-16 12:15:01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최근 조정을 받던 반도체주가 다시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6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각각 4조 8,821억 원, 4조 8,12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1일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9.4%, SK하이닉스는 20.9%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빚투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삼성전자 신용잔고는 지난달 9일 5조 5,353억 원까지 치솟았다가 주가 조정과 함께 지난 3일 4조 2,466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하면서 지난 12일 5조 685억 원으로 다시 5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4일 3조 9,803억 원까지 감소했던 신용잔고가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5조 원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주가 반등이 신용잔고 증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1일 큰 폭으로 올랐던 두 종목은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27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164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종목을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다시 늘면서 지난 13일 기준 전체 증시의 신용잔고도 30조 9,263억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인공지능 투자 지속성 등의 우려가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의 호실적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국내 반도체주 투자 소식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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