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에 달렸다...올해 행정절차 끝내나?

    작성 : 2026-07-01 21:17:29

    【 앵커멘트 】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0조 원대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됐지만, 정작 핵심인 구체적인 '입지'는 빠져 있었습니다.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해서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토지보상에 환경영향평가 등 통상적으로 7~8년이 걸리는 까다로운 절차들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련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산단 조성에 걸리는 기간은 파격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싱크 : 
    - "이런 현실적인 약속을 우리가 드리고 실제로 집행을 할 겁니다. 정말 얼마나 빠르게 이 일이 실행이 될 수 있는지를 제가 직접 체크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출발이 될 국가산단 지정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산단 계획과 토지 보상, 설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메가특구법에 따라 지역이 특구로 지정될 경우, 행정절차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싱크 : 김윤덕 / 국토교통부장관
    - "정부는 기업의 투자계획이 확정됨과 동시에 기업의 시간표대로 신속히 공급하겠습니다"

    다만, 행정 절차가 올해 안에 끝나더라도 실제 산단 조성과 팹 건설에 시간이 필요한데다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보강도 필요해 임기 내 첫 삽을 뜨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출발선에 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이 영산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성패는 결국 속도전에 달려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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