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역 기업의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광주 광산업에 축적된 기술과 인력을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26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공득조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교수는 지역 기업의 반도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광주가 오랫동안 투자를 했던 광산업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공 교수는 광주가 광산업에 투자하면서 광통신과 광소자, 화합물반도체 분야의 기술과 전문 인력, 연구기관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산업의 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탄화규소와 질화갈륨 등 화합물반도체를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들 소재는 실리콘보다 밴드갭이 넓어 높은 전압을 견디거나 빠르게 전력을 변환하는 전력 소자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 교수는 탄화규소의 활용 분야로 전기차 구동용 인버터와 고전압 전력 변환 장치를, 질화갈륨의 활용 분야로 고속 스위칭 소자를 제시했습니다.
서로 다른 칩을 연결하는 이종집적과 칩을 쌓는 3D 적층 기술의 발전도 지역 기업이 주목할 기회로 꼽았습니다.
칩을 정밀하게 연결하고 검사하는 과정에 광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을 빼내거나 서로 다른 소재의 열팽창 차이를 해결하는 데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공 교수는 "여기에는 반도체 설계뿐만 아니라 화학, 신소재, 물리, 기계, 이런 다양한 해법들이 존재한다"며 세정·접합용 화학물질과 소재, 정밀 측정·검사 기술 등을 새로운 참여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 광산업과 전남 여수 화학·소재 산업이 함께 해결할 과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생산하던 화학 제품이 곧바로 새로운 반도체 소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가 요구하는 순도와 정밀도,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하려면 연구개발과 공정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 교수는 "결국에는 수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개발하고 이런 것들을 검증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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