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대여투쟁의 선봉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에 나와 "김승원 후보자 낙마에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며 "그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복당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싸우는 것이랑 당의 복귀랑 섞어서 얘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 넘어야 할 허들로 '당게 논란'을 지목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은 있지만, 복당은 어렵지 않겠냐"는 목소리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22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정치평론가들은 한동훈 의원의 높은 복당 허들에 대해 "청문회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복당은 별개"라며 "장동혁 지도부 아래선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 배종찬 "당 게시판은 명분, 윤석열과의 관계가 핵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포 국수'를 돌린 것을 복당을 향한 러브콜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당 게시판 문제가 복당 반대의 명분으로 거론되지만, 실질적인 걸림돌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틀어진 관계에서 비롯된 당내 반감"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한 의원의 존재감과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영향력은 커졌지만 "당 내부의 지형은 다른 이야기"라며 온도차를 짚었습니다.
그는 "장동혁·한동훈·오세훈, 필요하다면 유승민까지 묶을 중재자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며 "복당과 보수 통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대외 현안에는 비슷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도 내부 갈등은 여론 변화만으로 풀기 어렵고, 통합할 환경과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원석 "한동훈 존재감 발휘…보수층 거부감도 누그러져"
박원석 전 의원은 한동훈 의원이 이번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유감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층의 거부감이 누그러지고 복당에 찬성하는 여론도 높아졌지만, 장동혁 지도부와 한 의원의 관계를 고려하면 당내 분위기가 바뀌더라도 복당이 바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한 의원 역시 현 지도부 아래에서 무리하게 복당을 시도하기보다 '시간은 내 편'이라는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장 대표가 제시한 '잘 싸우는 의원'이라는 기준에 이번에는 한 의원이 부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지도부가 한 의원을 계속 밀어낸다면 당심이 이반할 수 있다"며, "내년 전당대회의 결과가 복당과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지도 체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홍석준 "'한동훈이 잘 싸운다' 확인…당내 시선 일부 변화"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한동훈 의원을 바라보는 당내 시선에 일정 부분 변화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 "법무부 장관 시절 민주당 의원들과 맞서며 키운 정치적 존재감이 이번 후보자 낙마 국면에서도 드러났고, '역시 한동훈이 잘 싸운다'는 인식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내와 보수 지지층에는 한 의원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무너지고 이재명 정권이 탄생했다는 '배신자 프레임'과 '제2의 유승민'이라는 거부감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희석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 의원에게 우호적인 일부 의원과 패널들이 국민의힘이나 한 의원에 대한 비판에 거세게 맞서는 모습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대응이 쌓이면 오히려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 현근택 "장동혁 재선되면 한동훈 복당, 총선까지 어려울 수도"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 의원에게 우호적인 방송 패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 출연은 친분보다 방송에 익숙한 인물이 선택되는 측면도 있다"며 패널 문제의 의미를 크게 보지 않았다.
그는 "당 게시판 문제 역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정리될 사안"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복당의 핵심 변수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그리고 장동혁 대표와의 관계"를 꼽았습니다.
이어 "내년 전당대회에 장 대표가 다시 출마해 당선된다면 한 의원의 복당은 다음 총선 때까지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장 대표가 당선되지 않고 다른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총선을 앞두고 복당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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