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조국당 성추문 논란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사태의 본질이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저는 참 이게 문화라고 한다 그러면 너무 싸잡는 것 같지만. 예전에 박원순 시장이 안타깝게 돌아가실 때도 그렇고 오거돈 시장도 그렇고 안희정 지사도 안타까운 일에 연루되고 이랬을 때 저는 그전까지는 사실 뭐 성누리당, 색누리당 이러면서 보수 진영의 그런 어떤 성추문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발생한 걸 보면 대부분 이제 민주 진보 진영에서 발생한 거거든요.
△유재광 앵커: 왜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이준석 의원: 정의당에서는 하다못해 당 대표가 이런 건 때문에 물러나기도 했었죠.녹색당에서도 이런 추문 때문에 내부 갈등 때문에 지도부가 사퇴하고 이런 일이 있었죠.
저는 이거는 사실 그 운동권 세대 안에서 있었던 그런 어떤 역치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하는 역치에 대한 인식이 좀 달랐던 것이 아니냐.
지금도 보면 나오는 걸 보면은 사실 김보협 기자, 이제 김보협 대변인이 됐죠. 이분이 주요 일간지에서 기자도 하시고, 그리고 또 학생운동도 하시고 이걸 겪으면서 이런 일들을 조금 더 젊었을 때 했을 때 주변에서 아무 제지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는 조직을 위해서 피해자에게 네가 삭혀야지. 예전에 보면 우리가 참 민망한 사건이지만은 새천년NHK 사건 이런 것들도 (광주 5·18요.) 참 오래된 일이지만 5·18 기간에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도 저 같은 세대에서 놀라운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그 당시에 임수경 전 의원이 증언한 걸 보면은 그 안에 보면 굉장히 강한 남성 우월주의적 인식으로 그 당시 여성 활동가에게 '네가 뭐'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게 또 장기간 이게 수면 아래에 있다가. 결국에는 그러니까 이거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저는 적어도.
△유재광 앵커: 근데 조국혁신당 경우는 말씀하신 그 운동권 문화랑도 조금 결이 다른 게 거기 안에 지금 연루된 사람들 보면 말씀하신 일종의 운동권 출신도 있지만, 그냥 뭐 멀쩡하게 고시해서 검사 같은 거 하다가 민정수석실에서 일하다 이런 분들이 사실 더 많은데. 그건 어떻게 봐야 돼요? 그러면.
▲이준석 의원: 그 사람들은 제가 봤을 때는 결국에는 본인의 어떤 직업이나 관계없이 결국엔 당에 처음에 들어갔을 때 그 분위기에 따라서 좀 움직이는 측면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도 개혁신당을 이끌고 있지만은 개혁신당도 사실 이준석의 발언이나 아니면 영향력이 지배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발생하면 제가 거기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를 많은 구성원들이 궁금해하고요.
그리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어떤 말을 했을 때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게 이제 제3지대 활동하다 보면 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런 인물 중심의 당론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조국 전 대표가 사실 거기서 본인의 역할을 방기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가지고는 당연히 피해자 이게 지금 사실 제가 봤을 때 피해 호소인 정도로 의식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지금 별 대응을 안 하다가.
△유재광 앵커: 근데 두 가지 약간 논쟁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성에 관련된 거면 그 수위나 양태와 관계없이 무조건 100% 퇴출을 시키는 게 맞냐 하는 게 있고,
그게 안 됐다고 그 책임을 다 조국한테 무는 게, 씌우는 게 맞냐. 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저는, 감옥에 있을 때 조국 전 대표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이렇기 때문에 저희가 어느 정도 양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의 사실 대주주인 자기 이름이 걸린 당인데 나와가지고 최근 한 한 달 가까이 보인 행보라는 것은 거의 뭐 SNS 정치 플러스 그냥 2030 적대시 뭐 이런 것들. 굉장히 사실 왜 하는지 모르겠는 행동들을 하셨다고 보거든요.
진보 진영, 민주 진보 진영이 특히나 성 문제에 대해 가지고 자기들끼리도 굉장히 빅마우스들이 많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아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런 사건들도 크게 불거졌지만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십시오.
제가 이재명 대표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했던 말을 옮긴 거 가지고도 굉장히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이런 식으로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그 당시에 약간 호들갑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서 프레임 전쟁을 한 거거든요. 스스로 성역을 만드는 겁니다.
대선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할 때 그런 어떤 성적인 내용. 제가 한 얘기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한 얘기 그거를 지상파에서 얘기하면 안 된다라는 스스로의 도덕 기준을 만들어버린 겁니다.
자기들이 그때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자기들이 무너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건 민주 진보 진영에서 좀 생각해 봐야 되는 게 뭐냐면은 굉장히 근시안적입니다.
그런 측면에 대해 가지고 방금 진행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이 책임져야 되는 것이냐. 아니면 이 사안에 대해서 이게 당이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냐.
예를 들어 이것이 조국혁신당 성추문 무마 사건이냐 아니면 김보협 일탈 사건이냐 완전 다른 거잖아요.
근데 이거를 매번 문제를 격상시켜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크게 만들어 왔던 것이 저는 민주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그 잣대를 그대로 적용받는 거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원장이 당무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가 돼서 당을 추스르는 역할을 받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이해는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조국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지금 어차피 비난을 받는 대상도 조국 전 대표가 지배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가만히 내가 뒤에 물러나 있더라도 내가 아마 비판받을 것 같고, 비난받을 것 같고. 그러면 차라리 정면 돌파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약간 고민해야 될 지점은 지금까지 이 사태나 아니면 2030 공격할 때 그런 접근했던 방법론으로 가가지고는 본인의 지위가 비대위원장이든 연구원장이든 똑같은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똑같은 문제에 직면한다는 건 어떤 말씀인가요?
▲이준석 의원: 교조적이잖아요. 지금 이게 이분이 당연히 우리 조국 전 대표가 학교 선생님을 오랫동안 했고 그러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조리 있게 가르치려고 드는 경향이 있는 거는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2030은 극우입니다' 이거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극우화되고 있다' 이 말은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이거든요. 근데 이거를 처음 했을 때 반응이 안 좋았는데 그다음에 가르치려고 들었어요.
무슨 어디 연구자의 자료를 보고 이렇게 하면 너네는 극우화가 되는 게 맞아 이런 식으로 가르치려고 했거든요. 그런 태도에서 굉장히 지적을 받았던 것이고 더 2030이 격분했던 거고요.
지금 성추문 문제에 대해 가지고도 처음에 나온 해명이 뭐였냐면 '저는 감옥에 있어서 당원 자격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책임이 없다'였거든요. 이거에 약간 좀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도 본인이 나와가지고 그런 방식으로 간다고 하면은 비대위원장의 직위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교조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교조'라는 표현도 참 오랜만에 들었는데. 이게 그러니까 본인의 신념을 놓지 않고 그거를 권위에 기반을 해서 계속 강조를 하는 거랑 교조적인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러면.
▲이준석 의원: 저는 조국 전 대표가 이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당에 내가 사실상 실질적 대주주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무오류주의 같은 데 빠지기 쉽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저 위쪽에 휴전선 위쪽에 보면 거기 지도자는 김정일이든 김정은이든 간에 거기는 무오류여야 되는 거죠. (그렇죠)
옛날에 보면 태양왕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라고 했던 것처럼 내가 곧 주체사상의 구현자요. 내가 여기 수령인데 내가 하는 것이 틀리다 그러면 내 권위가 무너지는 거 아니냐. 그런 상황에 들어가는 건데.
저는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 참 이러지도 저러지 못한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 사안에 내가 지목받고 있지만은 내 오류를 인정하기도 또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그런 진퇴양난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자꾸 강하게 논리적인 변명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 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오류의 오류에 빠졌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무오류의 강박에 빠졌다 정도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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