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성범죄 정황을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장윤기가 피해자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누락한 데 이어 스토킹과 살인을 엮지 말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검찰도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하며, 초유의 검경 동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오늘(15일) 경찰의 장윤기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가 피해자를 범행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확인하고도 보고서에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장윤기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핵심 증거입니다.
▶ 싱크 : 장윤기(지난 5월 7일)
- "<왜 여학생을 공격했습니까>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수사팀장은 케이블타이와 리얼돌 등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았고, 팀원에게도 성범죄 가능성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수사팀장의 진술도 확보됐습니다.
▶ 싱크 : 오동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
- "구속된 강력팀장은 리얼돌, 케이블타이 등 증거가 살인의 주요 증거는 아니라고 판단해 누락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윗선에서 '스토킹과 살인사건을 연결시키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청 특수단의 브리핑이 광주청에서 진행되는 사이 광주지검은 광주경찰청장실과 수사부장실, 강력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도 윗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면서, 검경이 초유의 동시 수사로 팽팽히 맞서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구속 송치된 수사팀장에 대한 보완수사와 함께 증거인멸 방조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한 전 광산경찰서장과 전 형사과장, 수사팀원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일 확보한 장윤기 차량에 있던 USB와 SD카드에 대한 영상 분석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