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관광산업 이끄는 순천만국가정원, '호남인의 정원'으로 우뚝

    작성 : 2025-06-14 20:43:02

    【 앵커멘트 】
    순천만국가정원이 다시 한번 전국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출향 호남인들의 귀향성 관광이 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창한 나무로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관광객들.

    색색의 꽃과 함께 가족, 친구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2013년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순천뿐 아니라 광양, 여수 등 인근 시군으로 관광 동선이 확장되면서,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남 동부권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영하 유다은 / 경상남도 거제시
    - "제가 느끼는 감각 같은 걸 많이 잊고 살았는데 여기 오니까 향기, 촉감, 공기, 바람 이런 게 다 느껴지는 그런 감각이 살아나는 것들이 (좋았습니다)"

    최근엔 출향 호남인들의 귀향 관광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가족 행사를 계기로 온 가족이 함께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정서적 귀향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 인터뷰 : 조용서 / 재부산호남향우회장
    - "사랑을 뿌려주는 그런 단비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정말 기분 좋았고 순천만정원박람회에 와서 꽃을 보면서도 엄마 같은 고향의 사랑을 느끼고 가겠습니다."

    순천시는 2026년 세계정원박람회를 앞두고 '365일 정원도시'를 표방하며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주민이 직접 가꾸고 참여하는 정원문화는 순천만정원의 성공을 넘어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순천시 공원운영팀장
    -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 1번지로서 가족단위 관광객에는 즐거움을, 외로운 타지에서 계시다 고향을 찾은 귀향 관광객에는 엄마의 품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정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아름다운 자연 공간을 넘어 지역 관광과 정체성, 사람을 잇는 '호남인의 정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