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171만 원 호텔을 17원에?...스페인 20살 남성 검거

    작성 : 2026-02-19 07:20:01
    ▲ 스페인 마드리드의 중심가 [연합뉴스] 

    스페인 경찰이 호텔 예약 웹사이트를 해킹해 고급 호텔을 헐값에 예약하고 투숙한 혐의로 20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적의 이 남성이 전자 결제 플랫폼의 인증 절차를 조작하는 신종 수법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숙박료가 정상적으로 결제된 것처럼 시스템을 속인 뒤, 실제로는 0.01유로(약 17원) 등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만 지불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최고 1천 유로(약 171만 원)에 달하는 고급 객실을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이 이용했습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마드리드의 한 고급 호텔에서 4박에 4천 유로(약 685만 원) 상당의 숙박을 예약해 머물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해당 호텔에서만 여러 차례 숙박하며 입힌 손해액은 2만 유로(약 3,430만 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은 온라인 예약 웹사이트 측이 수상한 거래 흐름을 감지하고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초기에는 결제가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처럼 보였으나, 며칠 뒤 결제 플랫폼이 호텔 측에 실제로 이체한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스페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 공격은 결제 인증 시스템 자체를 변경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이러한 수법의 범죄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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