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진도에서 기능성 쌈배추인 '베타 쌈배추'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항산화 작용과 피부노화 방지 등의 효능이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일반 배추에 비해 148배나 높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자란 배추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반 배추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이 배추들은 기능성 쌈배추인 '베타 쌈배추'입니다.
진도 지역 농가들이 4년 전부터 베타 쌈배추 시범 재배를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물량이 부족해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한윤정 / 진도 베타 쌈배추 농가
- "소규모 농가들은 도매시장에 내고 저희 같은 경우는 인터넷몰이나 쇼핑몰 쪽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 주문은 많이 들어오는데 물량이 좀 부족해서 못 팔 정도로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베타 쌈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당도가 우수하고 아삭한 식감을 갖춘데다 건강에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라는 영양 성분이 일반 배추에 비해 148배 더 많이 함유돼있기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로 암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20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진도 20여 개 농가가 10ha 면적을 재배해 연간 1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별 / 진도군청 농업지원과
- "건강 기능 효과도 있는 진도 베타 쌈배추에 대해 진도군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고 육성하는데 다각적인 사업 지원을 검토하겠습니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기능성 배추, '베타 쌈배추'가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철 특수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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