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서 한타바이러스 공포...3명 숨져

    작성 : 2026-05-04 09:15:01
    ▲ WHO 로고 [연합뉴스]

    대서양을 항해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집단 질환이 번져 승객 3명이 숨졌습니다.

    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발병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의심 사례 가운데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 1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선박에 남은 다른 의심 환자 2명도 긴급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배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발해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국적의 여객선 'MV 혼디우스'로 파악됐습니다.

    남아공 보건당국 관계자는 "첫 번째 희생자인 노인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아내가 남아공 병원에서 숨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를 비롯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 등과 접촉할 때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사람 사이의 직접 전파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감염될 경우 심각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는 없지만,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호흡기 치료 등 의료 조치를 받으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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