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6%대 급등에 코스피 5,700선 회복…지수만 오른 '반쪽 반등'

    작성 : 2026-10-21 16:46:22 수정 : 2026-10-21 18:07:08
    급락장 속 두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반도체 쏠림'에 상승 종목 372개 그쳐 '양극화'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게시된 코스피지수 [연합뉴스]

    코스피가 급락 충격을 딛고 하루 만에 3% 넘게 급반등 했습니다.

    오전 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됐으나,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에 시장 전반의 온기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182.92포인트) 오른 5,735.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 급등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였습니다.

    전날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6,6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9일 2조 5,000억 순매수 이후 7주 만에 가장 큰 순매수 규모입니다.

    반면 개인은 1조 1,319억 원을 순매도하며 단기 급반등을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715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대형주로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5.67%, SK하이닉스는 5.81% 상승하며 장중 7~8%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강한 반발 매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간밤 미국 증시를 거치며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호조가 AI 인프라와 서버 수요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10월 1~20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5.4% 증가하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222.5% 급증했다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개선됐습니다.

    투자심리가 풀리면서 약 두 달 만에 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AI 데이터센터 산업을 둘러싼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지수 상승 탄력이 일부 둔화했습니다.

    반도체 급등에 이날 지수도 급등했지만 온기가 시장 전체로 퍼지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37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487개로 더 많았습니다.

    SK스퀘어(5.13%), LS ELECTRIC(7.02%), 삼성E&A(9.40%) 등 전력·인프라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자동차·플랫폼·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9포인트(1.38%) 오른 792.76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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