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계좌 접근하는 AI…美 주요 은행 대책 마련 고심

    작성 : 2026-10-24 16:40:02
    ▲자료이미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고객 계좌에 접근해 활동하는 사례가 포착되면서 미국 주요 은행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은 AI 에이전트가 고객 승인 없이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을 우려해 접근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 고객들이 AI 에이전트에 계좌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보안 검증을 거치지 않은 AI의 계좌 접근이 늘고 있고, 일부는 사용자의 지시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행동하려 한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우려하는 것은 AI 에이전트가 계좌에 접근하는 행위 자체보다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과 파급효과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들의 예금을 더 높은 금리의 예금 상품으로 일제히 옮길 경우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의도와 다르게 행동할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AI 에이전트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넘겨주지 않고도 외부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계좌 잔액이나 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는 있지만 직접 금융거래를 실행하지는 못하도록 하는 '읽기 전용' 접근 권한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형 은행들은 이와 별개로 AI를 활용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은행들은 앤트로픽이 개발한 AI 모델 '미토스'의 초기 시험에 참여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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