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등 공군1호기 탑승자 168명 정보 유출 '파문'…靑·외교부·국정원 총력 대응

    작성 : 2026-11-03 11:23:15 수정 : 2026-11-03 13:11:13
    외교부, 대통령 내외 등 168명 여권 재발급 조치 착수
    청와대 긴급회의 소집..."사전 인지 후 대응, 철저히 조사"
    경찰 정식 내사 돌입...국정원, 공공 핵심시설 긴급 보안점검
    국정원, 공공 핵심시설 보안점검...2,100여곳엔 긴급점검 요청
    ▲ 귀국길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16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사법·정보기관이 전방위적인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인적 사항이 노출된 공군 1호기 탑승 순방단 전원에 대해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심도 있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상 외교 의전과 전세기 운영 관리를 관할하는 외교부는 유출 경로를 명확히 규명한 뒤 추가적인 행정·보안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앞서 KBS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게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개인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입니다.

    정황상 지난 6월 벨기에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한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수행원들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KBS는 해당 파일은 사이트 유료 회원 등이 아무런 제약 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 데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인 6월 2일부터 이미 게시돼 있었기에 경호상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3일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청와대는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유출 경로와 보안상 허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노출된 명단에는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국무총리 등 주요 각료와 비서진, 경호처 직원, 출입기자단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도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통령 부부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탑승객 명단 파일의 유출 사건에 대해 정식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파일이 게시된 경위와 유포자를 집중 추적할 계획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사이버 안보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공공 핵심시설에 대한 직접 보안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전국 2,100여 개 주요 공공시설 및 유관기관에 긴급 보안 점검을 요청하고 취약점 차단과 보안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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