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물러설 곳 없다" 이범호 감독, 4차전 네일 승부수

    작성 : 2026-10-29 23:25:01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에서 벼랑 끝에 몰린 KIA 타이거즈가 4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을 내세웁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대 6으로 패한 뒤 4차전 선발 투수로 네일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생각할 것도 없다"며 "우리 팀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일이 내일 던지는 것이 팀이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은 지난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회 1사까지 호투했지만, 삼성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습니다.

    당시 투구 수가 57개에 불과했던 만큼 이 감독은 사흘 휴식 후 재등판을 결정했습니다.

    당초 4차전 선발 후보였던 양현종과의 기용 순서도 고민했습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먼저 던지고 네일이 나가는 방안도 고민했다"며 "네일이 경기를 잘 끌어주면 후반 승부도 가능할 것 같아 먼저 내보내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팀이 이길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선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 감독은 "테이블세터를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맡고 있지만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며 "내일 타선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은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데이터를 확인해 가장 승리 확률이 높은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KIA 마운드에는 9명의 투수가 오를 정도로 총력전이었습니다.

    이 감독은 "선발이 길게 던져주면 가장 좋지만 여건상 초반부터 많은 이닝을 맡기기 어려웠다"며 "불펜을 활용해 최대한 실점을 막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남은 경기는 어렵고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투수들이 잘 준비해 줄 것으로 믿고, 타자들도 조금 더 분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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