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이 집에 안 돌아와요"…한밤중 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15분의 기적' [살맛나는 세상]

    작성 : 2026-10-29 14:00:01
    밤 10시 초등생 미귀가 안내 방송에 주민들 수색 동참
    인상착의 공유·CCTV 확인·단지 수색…15분 만에 무사 발견
    ▲아이를 찾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스레드 캡처]

    밤늦게 귀가하지 않은 초등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나서 15분 만에 아이를 무사히 발견했습니다.

    29일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인천 검단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4,800여 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였습니다.

    방송 직후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는 아이를 걱정하는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늦은 시간 안내 방송을 두고 "이 정도는 이해를 해주셔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고, 주민들은 아이의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수색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화방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고 붉은색 점퍼를 입은 채 분홍색 자전거를 탔다는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아이를 찾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스레드 캡처]


    일부 주민은 월패드로 단지 내 놀이터 CCTV 화면을 확인했고, "1단지 중간쯤에서 자전거 타는 여자아이를 봤다"는 목격담도 이어졌습니다.

    "운동 삼아 아파트 한 바퀴 둘러보러 나가본다"며 집을 나선 주민도 있었고, 집에 아이가 있어 남편을 대신 내보낸 주민도 있었습니다. 아이의 부모 역시 단체 대화방에 "지금 함께 찾아주는 분들께 감사하고 늦은 시간에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안내 방송이 나온 지 약 15분 뒤인 오후 10시 15분쯤 한 주민이 단지 안에서 아이를 발견해 사진을 올렸고, 부모가 아이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주민들은 안도하며 서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찾아서 다행이고 도와주는 이웃들은 최고", "아파트 커뮤니티 최고의 순기능", "동네 주민들 따뜻하다. 아직 살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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