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감리·공무원 뇌물 혐의..."안전 무방비"

    작성 : 2026-10-29 23:30:07

    【 앵커멘트 】
    광주대표도서관 시공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감리단이 무더기로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발주처 공무원 1명도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 등 공사 관리감독이 마비됐다는 지적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공사 관계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이 경찰 수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감리 6명을 공소청에 송치했습니다.

    발주처 공무원 1명도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실제 금품을 받지는 않았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송치된 이들을 더하면 발주처와 감리 관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말 광주대표도서관에 투입된 감리는 상주와 비상주를 더해 모두 12명.

    공사를 감독하거나 관리해야 할 이들의 위법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나는 등 현장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이번 붕괴 사고에서 현장 감리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용접사 기량을 적절히 검증하지 않았고, 용접부 시공 불량을 확인하고도 일부만 보완한 뒤 합격 처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실제 어떤) 부실 공사가 됐든 안전에 대해서는 감리가 실제 이제 마지막으로 현재 사고 예방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데 이 사람들이 뇌물 수수료를 받아서 눈을 감아주면서 실제 이런 사고라든지 이렇게 연관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거든요"

    경찰은 뇌물과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시공사 관계자 12명을 공소청에 넘기는 등 지금까지 모두 51명을 송치했습니다.

    건설 현장의 관행적인 불법 행위에 안전은 또다시 외면당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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