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석' 장윤기 父 "그렇게 착한 아들이...납득 안 돼"

    작성 : 2026-10-28 21:26:58 수정 : 2026-10-28 21:27:13
    ▲증인 신문 받은 장윤기 아버지[연합뉴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 모 경감이 피해자에 대해 사과했지만, 아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지법 형사12단독 이승연 부장판사는 28일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광주 광산경찰서 박모(57) 강력팀장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증인 출석을 마친 장 경감은 법정을 나오며 취재진에게 취재진에게 "그렇게 착한 아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저도 납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 '이전에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장 경감은 고(故) 이채원 양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미안합니다"라고 말했고, 피해자 가족들이 받는 고통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윤기의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없앤데 대해서는 "차량 정리하면서 가져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친족은 증거를 인멸해도 처벌받지 않는 사실을 알았느냐는 물음에 "그 당시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다"라며 케이블타이가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그때는 몰랐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경감은 이날 법정에서도 증거 인멸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장윤기 주거지 위치와 비밀번호를 전달받은 이유에 대해 "거주지를 옮기고 광주에 두번 다시 오고 싶지 않았다. 수사팀에서 아무 말이 없어 (리얼돌 등을) 치워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심하게 훼손된 리얼돌을 보고 장윤기의 왜곡된 성관념 생각이 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다"면서 "정상이라면 그렇게까지 가슴 부위를 도려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리얼돌을 쓰레기봉투 2개에 나눠 버린 이유로는 "유튜브나 SNS에 글쓰는 사람이 보고 사실과 다르게 과장해서 허위 내용을 올릴까 걱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박 경감과 강력팀원 김모 경사에 대한 3차 공판에는 광산서 강력팀원과 광주경찰청 범죄분석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달 4일 오후 3시 박 경감과 김 경사에 대한 속행 공판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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