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여수 애양병원이 순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수를 지킨 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여수시가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한센병 치료기관으로 출발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여수 애양병원.
관절 수술과 피부질환 치료로 이름을 알리며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이 순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지며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부지 매입과 병원 신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여수 애양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장기 플랜입니다. 제가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지금은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굉장히 농촌에 (있다 보니까)"
올해 초에는 준 종합병원 규모인 여수 중앙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했습니다.
여수의 첫 종합병원으로 30여 년간 운영된 성심병원 역시 6년 전쯤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의료 공백은 심화되고 있지만 여수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순천시가 대학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며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당시 정부가 약속한 대학병원 여수 건립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김종길 / 여수시의원
-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여수시가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의료 협력 확보와 시설 개선, 국도비 연계 등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여수시는 애양병원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의료 정책 전담 조직과 민간 의료기관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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