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전 회장 국감 증인 출석 거부...체불 노동자 생계 '막막'

    작성 : 2026-10-27 21:16:26
    【 앵커멘트 】
    임금 체불 규모만 2,000억 원에 이르는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끝내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대주주 일가가 체불 임금을 외면하는 사이, 노동자들은 3년째 생계의 위협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던 박영우, 박은진 부녀.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지만, 국감 마지막 날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장
    - "전화, 문자 및 주거지 방문을 하여 동행명령장 제시를 세 차례에 걸쳐 시도하였으나 응답이 없어 동행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박영우 전 회장 일가가 2,000억 규모의 임금체불을 외면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던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는 위니아는 자산 양도 양수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회사를 살리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 여기서도 노동자들의 생계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노동자들은 각각 2~3억 가량 임금이 체불된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최우선 변제금 3,000~4,000만 원 가량을 받기 위해 사측에서 요구한 대로 전체 노동자 150여 명 가운데 140명가량이 자발적 퇴사를 한 상태입니다.

    8명은 퇴사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모두가 퇴사해 버리면, 2029년까지 지급하겠다는 퇴직위로금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손쓸 방법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결국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우성 / 금속노조 위니아딤채지부 비대위원장
    - "제가 그 사이에 일용직이나 어쨌든 4대 보험 안 떼는 데에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좀 일했는데, 거의 대출금 갚느라고 많이 허비했죠, 2년 동안"

    대주주 일가의 외면 속에 이렇다 할 구제책도 없어 노동자들은 여전히 기약 없는 고통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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