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공무원이 자신을 찾아온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현장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상대방을 향해 몸을 들이밀며 고성을 지릅니다.
▶ 싱크 :
쳐! 쳐!
직후 이 남성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악성 민원인처럼 보이는 이 남성은 해남군청 공무원 A 씨였습니다.
지난달 17일 A씨는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과 언쟁을 벌이다 이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활동가들도 A 씨가 휴대폰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맞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순 / 동물보호단체 대표
- "갑자기 뒤로 이렇게 점프를 하면서 넘어지셔서 이제 그런 상황이 된 거예요. 민간인이 했어도 황당한 건데 이게 현실인가 싶었고"
갈등은 지난달 6일 해남 5일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80대 노인이 개를 불법 판매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자체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인 A 씨가 별다른 조치 없이 돌려보냈고, 며칠 뒤 다른 장터에서 이 개들이 다시 판매됐다는 것이 단체 측 주장입니다.
구조된 개들 가운데 일부는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단체가 항의 방문을 하자 A 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맞섰습니다.
▶ 싱크 : 공무원 A 씨(음성변조)
- "위협적이거나 강압적이게 한다는 게 너무 도가 지나쳤어요. 피하듯이 넘어진 거죠 저도 놀라서 그런 것 같아요"
해남군은 A 씨의 행정 조치와 민원 응대 과정이 적절했는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 이후 A 씨가 해당 단체 영상에 비속어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도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로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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