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수도권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호남 곳곳에 초고압 송전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전탑이 들어설 구례 주민들은 혜택은 없이 부담만 떠안는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례군 5개면을 가로지르는 345kV급의 초고압 송전탑.
주민들은 송전탑으로 미관이 훼손되고 소음과 전자파 등 생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구례군 마산면 주민(음성변조)
- "땅을 팔려고 해도 주변 다른데 보다는 시세가 낮아요.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굉장히 강하다 보니까..."
그런데 인근 구례읍과 2개 면에도 추가 초고압 송전탑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양에서 전북 신장수까지 99km를 송전선로로 잇는 구간에 구례도 포함된 겁니다.
호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반도체 단지로 보내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입니다.
약 20km에 걸쳐 송전탑 40개가 세워질 예정인데 주민들의 반발이 큽니다.
수도권의 부족한 전력을 메워주기 위해 왜 구례가 희생해야 하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인복 / 구례군 용방면
- "국가적으로는 이익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민간인들한테 피해를 주면서...우리한테 혜택 된 건 뭐가 있냐. 피해만 준다"
전기 생산 지역에 기업 유치를 유도해 전력 수요를 분산하는 방식 등 근본적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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