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이 2일 부산을 찾아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피습 자작극'을 벌인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2일 오전 7시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앞에서 '잘못된 부산시장 공천 부산시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사죄 인사를 전했습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천 권한대행은 보좌진 1명과 함께 현장을 찾아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이며 "잘못된 공천을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죄가 이뤄진 장소는 정 전 후보가 이른바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을 벌였던 곳입니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이 바르고 개혁적인 정치를 해보겠다고 시작한 당인데, 국민들과 부산 시민들께 큰 잘못을 한 후보를 공천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부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점에 매몰돼 제대로 된 검증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더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로는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당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웠다"며 "구속기소 돼 전모가 밝혀진 만큼 지금이라도 부산을 직접 찾아 시민들께 사죄드리는 게 예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이한 전 후보는 선거 국면에서 동정 여론을 얻기 위해 지인에게 범행을 교사해 허위 피습극을 벌인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와 관련해 "TF를 꾸려 조사했으나 내부에서 자작극의 전모를 알고 있던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전 후보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정리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지만, 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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