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정작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준시간 내 의료기관 접근 불가 비율은 전국 최고, 이용률은 전국 최저로 여전히 최악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안이 될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힘겨루기에 반쪽짜리로 전락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의 '기준시간 내 의료기관 접근 불가 인구 비율'을 살펴봤더니,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40.1%, 상급종합병원은 8.9%로 전국 9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광주는 각각 0.2%, 0.0%였습니다.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 또한 전남은 지역센터의 경우 30.6%, 상급병원은 53.8%로 전국 최저수준이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건데, 그도 그럴 것이 지역센터는 광주에만 4곳, 전남은 화순과 목포, 여수에 각 1곳씩 뿐이고 상급병원 또한 광주 2곳, 화순 1곳에 그칩니다.
의료서비스 소비 유·출입에서도 광주는 역내 유입률이 높고 역외유출률은 낮아 순유입이 나타난 반면, 전남은 정반대였습니다.
수술이나 상급병원 수준의 진료가 필요할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 소위 빅5, 서울 선호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원 / 한국은행 광주전남경제조사팀 조사역
- "상급종합병원이나 권역지역의료센터와 상응하는 거점 의료기관을 추가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의사제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립의대 같은 경우에도 지역에 전문 의료 인력을 유인할 수 있고"
이처럼 전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지만, 대안이 될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험로를 걷고 있습니다.
국립의대를 목표로 통합을 추진했던 목포대와 순천대가 각각 의대 신설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이제 몫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넘어갔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28일)
- "국립의대 신설 예산이 조건부 의결이 된 겁니다. 그 조건부의 조건은 뭐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그 신청하는 대학이 30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해라 (이렇게 된 겁니다)"
지역민의 건강권을 외면한 두 대학의 이권 다툼으로 통합의 의미마저 실종된 가운데, 30일 발표가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되진 않을지 우려부터 나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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