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걸이까지 빼갔다"…'인면수심' 절도자 2명 덜미

    작성 : 2026-08-29 10:25:31
    ▲희생자 시신 귀걸이 훔친 2명 덜미 [연합뉴스]

    2,000명이 넘는 사망·실종 피해가 발생한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대홍수 현장에서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8일 현지 매체 카바르허브와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네팔 중부 치트완 지역 경찰은 25살과 38살 남성 2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홍수에 휩쓸려 트리슐리강 하류인 나라야니강까지 떠내려온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대로 퍼졌습니다.

    영상에는 이들이 강가에서 나무판자와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시신을 물 밖으로 끌어낸 뒤 양쪽 귀에서 귀걸이를 빼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바랏푸르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상대로 한 절도와 약탈이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감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또 시민들에게 재난을 틈탄 약탈이나 절도, 비인도적 행위와 관련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이나 비인도적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관련 행위가 확인되면 즉각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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