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금 전쟁구도...진흙탕 싸움 넘어 비리 의혹 튀어나올 것"[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7-13 16:22:45
    민주당 전대 초반 당권주자들 난타전 논평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86운동권 세계관에 젖어...파격적 세대교체 있어야"
    "승리하는 민주당을 누가 만들까...비전·리더십 갖춘 후보 선택할 것"
    "김민석·정청래·송영길 각자 색깔 뚜렷...노선 투쟁 아주 치열할 듯"

    8·17 민주당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1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 전 대표는 전날 김민석 전 총리의 과거행적을 겨냥해 "구태 정치"라고 선공을 날렸습니다.

    이어 "나는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 탈락했어도 당 승리를 위해 '더컷유세단'을 이끌었다"며 "최악의 자기 정치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거나 남의 당 후보를 돕는 구태 정치"라고 했습니다.

    2002년 대선 때 김 전 총리가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에 합류한 것을 직격한 것입니다.

    앞서 김 전 총리가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김 전 총리도 즉각 반격에 나섰는데 평택을 선거 패배와 조국혁신당 합당 무산을 거론하며 "정 전 대표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송영길 의원도 가세해 선호투표제를 반대하는 정 전 대표를 비판하며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이유로 당의 절차를 멈춰 세우는 것이야말로 당원 주권에 대한 부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주자들 신경전 격화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이분들은 수십 년 전 운동권의 행동 방식과 세계관 속에 빠져 사는 사람들로 누가 더 나은지를 정말 가늠하기가 어려운 도긴개긴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이렇게 가면 안 되고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스폰서 정치 해오고 배추밭 투자 이런 것으로 땀 흘려서 노동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과거에 운동하던 시대 세계관으로 지금도 살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1989년 미 대사관 방화 미수했을 때의 사고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고 있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 정책, 검찰보완수사권 폐지 등 그가 생각하는 개혁이라는 것은 국민들의 삶에는 오히려 역주행하는 것들"이라면서 "누가 더 과거로 퇴행하느냐 그 경쟁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이런 분들이 21세기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의 집권당 대표를 하겠다고 경쟁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극"이라면서 "정말 나라를 위해서라도 민주당 지도부는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상대편 파묘도 하고 각자의 장점도 부각하면서 경쟁을 할 건데 현장에서 당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누가 당 대표가 되어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로 이어갈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에게 정권을 뺏겼던 경험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태와 그 아픔을 김민석 전 총리나 정청래 전 당 대표도 이미 뼛속에 새기고 있다"면서 "초반이니까 적통 논쟁도 하고 서로에게 비판적인 것도 들이대지만 결국은 승리하는 민주당을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그런 비전과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2030 세대 문제, 5.18 관련 현대사가 제대로 아이들에게 교육되지 못하는 문제라든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의 자기 비전과 가치를 제대로 시민들에게 설득도 하고 또 보여줄 수 있을지 그걸 제대로 제시하는 분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는 아마 끝까지 이런 진흙탕 싸움을 계속할뿐더러 비리 의혹 같은 것도 튀어나올 것"이라면서 "지금 선호투표제 관련해서 12일 저녁까지도 결정하지 못해서 경선의 룰도 못 정하는 당이 어떻게 입법을 할 수 있고 무슨 개헌을 논하냐. 이것부터가 웃기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일종의 선관위로 거기서 선호투표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청계와 친명계로 나뉘어 바꾼다. 못 바꾼다. 이런 모양새도 초유의 사건"이라면서 "초반에 예외적인 현상이고 나중에 정책 대결로 갈 거라고 하는데 턱도 없고 어떻게든 실낱같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이기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지금 이런 전쟁 구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청래 전 대표가 이른바 문조털래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이탈, 고민정 의원의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송영길을 도와주는 쪽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독자 출마 그다음에 조국 세력의 지리멸렬 그리고 파리 망명설까지 돌고 있는 김어준의 이탈 그리고 김민석 CCTV 면죄부 등등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이 선호투표제만큼은 어떻게든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귀국 그날 밤인가에 바로 송영길 의원을 만났는데 김민석도 좋지만 만약에 송영길 의원이 1등을 하게 되면 송영길 의원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충분히 그런 교감이 이루어진 거 아니냐"면서 "단순히 송영길 이분이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라 확실한 또 하나의 다크호스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나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했다고 하더라, 어느 쪽 손을 든다고 하더라. 이렇게 말을 하는 거는 당무 개입인데 그런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자꾸 흘리는 거는 너무 의도성을 가지고 하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청래 전 대표는 과거 억울한 컷오프에도 더컷유세단을 이끈 본인의 정통성이라든지 선명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 같고, 김민석 전 총리는 실용적인 측면과 유능함. 그러면서 지난번 지방선거를 부각시켜서 정청래 전 대표를 공격하고 있고, 송영길 전 대표는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관계를 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비교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대 초반부터 화려하게 화력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지금 정청래 전 대표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했지만 정당방위 차원에서 나도 하겠다는 걸로 바뀌었다"면서 "화려하게 이 전당대회가 이목을 집중하면서 각자의 노선 투쟁을 아주 철저히 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현재 정청래 전 대표 측에서 선호투표제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는 김민석, 송영길 두 후보가 연대의 기미도 있고 두 분 다 각자를 런닝메이트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지지층끼리 서로 투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호투표제를 반대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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