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애플 수장 "특히 설레는 순간"...신제품 나오나?

    작성 : 2026-05-01 10:04:49
    ▲존 터너스 애플 차기 CEO [연합뉴스]

    9월부터 '애플'을 이끌 예정인 존 터너스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개발을 시사했습니다.

    터너스 차기 CEO는 30일(현지시각)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애플에 특히 설레는 순간"이라며 "우리 앞에 놀라운 계획안이 펼쳐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에서 25년 동안 일해온 제 경력 중 지금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면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15년간 경영을 맡은 팀 쿡 CEO에 대해 "팀의 재임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무적 의사결정에 있어 보여준 사려 깊음과 신중함, 그리고 철저한 원칙 준수"였다며 "9월에 CEO로 취임하면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애플의 AI 전략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됐습니다.

    ▲팀 쿡 애플 CEO [연합뉴스]

    쿡 CEO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도입 현황에 대한 질문에 "구글과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체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특히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와 견줘 크게 증가했다"며 "(구글과 협력하는) 현재 상황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3월 R&D 비용이 114억 2천만 달러라고 공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억 5천만 달러)보다 33.6% 늘어난 수치입니다.

    쿡 CEO는 "1∼3월 분기에 공급 제약이 있었다"며 "제약은 제품 구동 칩(SoC)이 생산되는 첨단 공정의 가용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맥 칩은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에서 생산되는데, TSMC의 칩 생산 여력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4∼6월 분기에 이같은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애플은 1∼3월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111억 8천만 달러(약 164조 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96억 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같은 분기 중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아이폰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69억 9천만 달러를 기록, 역시 동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572억 1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 실적은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 1천만 달러였고, 맥 컴퓨터 부문과 시계 등 착용형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각각 84억 달러와 7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도 309억 8천만 달러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매출 신장은 지난달 초 한꺼번에 출시한 보급형 제품군인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 M4 칩 탑재 아이패드 에어 등의 판매량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성장세가 4∼6월에도 이어져 해당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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