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박람회 주행사장, 결국 매립지로..."'의혹 여전', 해명하겠다"

    작성 : 2026-04-27 21:19:52

    【 앵커멘트 】
    논란의 중심에 선 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이 결국 매립지인 진모지구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여수시는 혈세 낭비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했지만, 잇단 정부 인사들의 방문에도 풀리지 않던 의혹이 단숨에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시가 엑스포관 대신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전시관의 70% 이상이 임대 중이고, 사업비의 30%가량이 임차비로 소요되며, 시설물 노후화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시관 임대 문제는 5년 전인 2021년 기준인데다, 임차비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에서 이미 50% 할인된 값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 싱크 :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여수시에) 50% 감면해 주겠다고, 다른 공공기관 다 되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아예 여수시에서 그런 요청을 안 했죠."

    매립지에 건물 여러 개를 새로 지었다가 2개월 만에 다시 철거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노후화된 엑스포관을 리모델링하는 게 시간과 비용 모두 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 인터뷰(☎) : 강제윤 /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 "시설공사가 빨리 끝나도 7월일 텐데 여수엑스포 주제관을 고쳐 쓴다고 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빨리 고쳐 쓸 수 있지 않겠어요?"

    이미 두 차례 행사장을 직접 찾은 김민석 총리도 이 부분을 강하게 꼬집은 바 있습니다.

    ▶ 싱크 :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23일)
    - "리모델링 이런 것 때문에 8개월을 비워놓은 상태가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엑스포장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는 것은 제가 쟁점이 아니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좀 무리한 설명 방식 같아서 사실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의 반복된 침수 문제는 지난 2024년,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배수시설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지금도 병목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주행사장 진입로는, 논란이 불거진 후에야 정부 측에 특별 수송대책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의혹이 꼬리를 물고 확산되자, 김민석 총리에 이어 민주당 통합시장 후보인 민형배 의원까지 나서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이르렀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지난 22일)
    - "언론이나 시민들이 조금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근거를 공개를 해주세요. 그러면 그 논란이 사라질 거예요."

    행사 개막까진 앞으로 130일 남짓, 주요 시설 공정율은 주행사장 등 3곳을 제외하곤 모두 50% 미만인 상황.

    여수시와 조직위는 늦어도 다음 주 내로 거듭된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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