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독주' 대구시장 선거...보수 분열 속 '박근혜 마케팅' 실효성 논란[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24 20:56:07
    "보수 분열로 못이겨..주호영 불출마"
    "진심·인물론으로 대구시민 설득 나서"
    "이진숙, 보궐선거 공천 고려한 행보"
    "박근혜 활용 보다 미래 가치로 승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광역시장을 둘러싸고 보수정당의 분열 속에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독주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해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이후 주호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평론가는 "시뮬레이션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불출마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전체적인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김부겸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중과부적'의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평론가는 특히 김 후보 특유의 친화력을 승부처로 꼽았습니다.

    그는 "김 후보는 험지인 대구에서 국회의원까지 지냈을 만큼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김부겸 바람'이 더 거세게 불며 보수 진영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장윤미 민주당 대변인은 김 후보가 과거 수성구 출마 당시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도 벽을 보고 호소했던 '벽치기 유세'를 언급하며 김 후보만의 '진심'과 '인물론'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 대변인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도 당연히 뵐 수 있지만, 우리가 하고 싶다고 뵐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현재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성사 여부도 "추경호 의원이 후보가 된다면 그 가능성은 좀 더 열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김 후보 측이 특정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대구 시민 전체를 아우르는 친화력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진숙 전 위원장이 실제 무소속으로 완주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 비용이 약 12억 8,000만 원에 달하는데, 이 전 위원장이 진지하게 출마를 준비한다면 벌써 펀딩에 착수했어야 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전 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카드를 내려놓지 않는 진짜 이유로 보궐선거 공천을 요구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의 최종 향방은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된 후,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시장 선거 완주보다는 당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적 실리를 챙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김부겸 후보의 공약을 공격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평론가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오히려 여당 후보인 김부겸에게 시키는 게 낫겠다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김부겸 후보가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마케팅을 한다고 표를 더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박근혜가 밥 먹여 주나"라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김 평론가는 "김 후보가 대구 주민들을 더 믿고 미래 가치로 승부해야지, 친박 행보를 보이는 것은 대구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쓴소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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