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차 종전 협상 무산…트럼프 "협상단 파견 취소"

    작성 : 2026-04-26 07:40:01 수정 : 2026-04-26 08:59:53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왼쪽)와 아바스 이라크치 이란 외무 장관 [연합뉴스]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파키스탄에 도착했던 이란 협상단도 이날 현지를 떠나,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동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된다"며 "이란 지도부 내부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어, 그 누구도 실권을 누가 쥐고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이란에는 아무 카드도 없다"며 "대화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미국이 군사 작전과 해상 봉쇄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점을 부각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다만 전화 통화 등을 통한 대화 가능성은 열어 두며 협상의 여지는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주고받으려고 18시간씩 비행기를 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 무산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아직 그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휴전 상태인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과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고, 지난 21일로 예상됐던 2차 협상도 한 차례 불발된 바 있습니다.

    이번 주말 협상까지 무산되면서, 양측은 당분간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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