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 5연패 최하위지만...광주FC 팬심은 식지 않았다

    작성 : 2026-04-23 15:17:11
    ▲ 22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광주FC 박성현 선수의 모습 [광주FC]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내준 실점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며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성적표는 차가웠지만,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 뜨거웠습니다.

    광주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에 0-1로 졌습니다.

    전반 4분 포항 기성용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는 이후 반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광주는 이날 5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나름의 분전을 했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패배로 광주는 5연패에 빠지며 1승 3무 5패(승점 6)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라운드를 지켜보는 광주FC 이정규 감독 [광주FC] 

    경기 후 이정규 감독은 "멀리까지 많은 팬이 찾아와 줬지만 좋지 않은 결과다.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점수 차가 나더라도 오늘 같은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패배 직후 광주FC 공식 SNS에는 오히려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버티는 시간", "끝까지 함께 간다", "감독과 선수를 믿는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팬들이 등을 돌리기보다 응원을 선택한 배경에는 냉혹한 현실이 깔려 있습니다.

    ▲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 이후 광주FC 공식 SNS에는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광주FC 공식 인스타그램] 

    광주는 지난해 연대기여금 미납 징계로 전반기 신규 선수 등록이 막혀 현재 K리그1 등록 선수가 25명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입니다.

    K리그1 평균(35.4명)과 비교하면 약 10명이 적은 '미니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엔트리 구성조차 빠듯한 경기들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팬들은 이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만으로 등을 돌리기보다, '버티는 과정'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광주FC를 10년째 응원하고 있는 한 팬은 "광주가 연패를 해도 이전보다 팬들이 차분한 느낌이 있다"며 "지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정규 감독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정규 감독이 강조해 온 '좋은 습관'과 '광주다운 축구'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9R 포항스틸러스전 광주FC 스타팅 멤버 [광주FC] 

    광주는 이제 '반등'과 '생존' 사이에서 더욱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선수 영입과 등록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지금 가진 자원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시에 반복되는 경기 초반 실점 습관은 반드시 끊어내야 할 과제입니다.

    광주는 26일 홈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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