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의원님 페이스북 대문사진 보면, 정치인들은 보통 이렇게 양복 입고 약간 이렇게 15도 위를 본다든지, 대통령하고 찍은 사진이라든지, 그런 걸 걸어 놓는데. 의원님은 그냥 검은 라운드티에 수염도 되게 덥수룩하고 얼굴도 타고.
뭐랄까 패기만만하면서도 상당히 반항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던데, 어떤 사진인가요?
▲곽상언 의원: 참 별걸 다 유심하게 보셨네요.
△유재광 앵커: 요즘 페이스북 같은 SNS가 아바타 비슷하게 돼 있어 가지고.
▲곽상언 의원: 그렇습니까. (예.) 그 사진을 제가 언제 찍은 거냐면요. 벌써 한 1년 전 아마 이맘때쯤 찍었을 겁니다. 1년 전 이맘때가 언제인지 혹시 기억하시나요? 윤석열 (탄핵은 지나갔을 때고.)
그때가 작년 4월 4일에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난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윤석열 파면 결정 난 이후에 민주당 대표셨던 이재명 대표가 아마 4월 15일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록을 했고, 선거운동 시작 기간이 5월 12일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기간이 좀 길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제가 선거운동 준비를 하면서 택했던 방식이 서울 광화문에서 저희 장인어르신 고향인 봉하마을까지 도보로 걸어갔습니다. 대략 한 500km가량이었는데,
시간은 20일가량 걸었고요. 20일가량 하루에 한 25kg가량 걷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이제 전국의 국민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듣고.
그리고 20일 다 마친 다음에, 마친 날이 5월 8일이었는데 5월 8일이 어버이날입니다. 그래서 그때 장인 묘소에 참배를 하고.
20일 동안 걸었는데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고통스럽고.
△유재광 앵커: 500km면 천리도 훨씬 넘는데, 1천 300리 가까이 되는데, 말그대로 '천리행군'을 하신 거네요?
▲곽상언 의원: 천리가 훨씬 넘죠. 예. 그래서 그걸 다 마친 후에 샤워하고 직후의 사진입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별 큰 생각 없이 물어봤는데 상당히 의미가 있는 사진이었네요.
▲곽상언 의원: 예. 굉장히. 그래서 이제 그때 500km를 걸었는데 인생에서 500km를 걸을 수 있는 때가 많지 않은 것 같고요. 그리고 그때 이제 많은 생각들을 했었고, 그리고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래서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 사진을 올렸는데. 그 이후에는 그렇게 멋있는 사진이 없어서 지금까지 못 바꾸고 있습니다. 오늘 만약에 화면에 좋은 사진이 나오면 바꿀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언제나 곽상언'이라는 그 페이스북 대문 글씨도 인상적이던데. 캘리 그라피 공부하신다고 들었는데 직접 쓰신 건가요?
▲곽상언 의원: 그 문구는 제가 쓴 것은 아니고요. 제 이름이 '곽상언'입니다. '언' 자가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언제나 곽상언'이라는 그 글귀를 가지고 지금은 봉하마을에 계시지 않는데 명계남 배우님께서 봉하마을에 늘 계셨습니다.
그 글씨는 명계남 배우님께서 써주신 것이고요. 지금 황해도지사로 가셨죠. 그 글귀가 예뻐서. 그분이 글을 참 잘 쓰십니다.
△유재광 앵커: 명계남 배우가 글씨도 잘 쓰시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곽상언 의원: 예. 아주 글씨를 예쁘게 잘 쓰시고요. 저한테 '언제나 곽상언' 그걸 써주신 것이고요. 저도, 저도 언젠가는 다른 분들에게 예쁘고 멋있는 글씨를 써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이력 보면은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 공부하시고 사법시험 하고 국내 굴지 로펌에서 변호사 하시고 뉴욕대에서 회사법 전공 석사, 여기 뉴욕대가 또 회사법, 기업법이 엄청 유명한 데잖아요.
이력만 보면은 노무현 대통령한테 그런 비극이 없었으면 정치권에는 안 들어왔겠다. 그런 생각도 드는데. 계속 돈 잘버는 변호사를 하지 않았을까.
▲곽상언 의원: 제 운명이, 제 팔자가 그렇게 지금 형성되지 못했고요. 실제로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고초를 당하기도 했고, 그런데 저는 원래 제가 그 어려움을 겪은 거를 그냥 굳이 말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근데 살면서 정치적 국면마다 많이 소환이 되었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부침이 있을 때마다 왜 제가 거기 들어가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들어가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사찰한 기록들이 좀 있습니다. 지금 공개된 사람 중에서 제 기록이 가장 많고요. 대략 한 37건 정도 되는데 그 기간도 실제로 거의 10년가량 됩니다. 아주 오래됐죠.
그러니까 이 37건이 얼마나 많은 건이냐 하면요. 그때 공개된 대상자 중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이 계셨습니다. 지금 대통령이시죠. 그때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이 3건이거든요. 제가 37건입니다. 이거 굉장히 많은 것이죠.
△유재광 앵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에서 민간인 사찰하고 그게 이제 문재인 정부 때 그게 공개가 됐었는데. 그때 이제 기자들끼리 하는 얘기가 '사찰 대상에 안 올라간 기자들은 기자도 아니었다' 그런 얘기도 저희가 농담 삼아 하고는 했는데.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말들도 더 길게 이렇게 써주셨는데. 이건 어떤 뜻으로 올리신 건가요?
▲곽상언 의원: 그러니까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 그대로 따르면 되는 것이고.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 좋아하는 마음을 토대로 정치를 하면 되는 것인데.
실제로는 노무현과 정반대로 정치하고 정치적 결정을 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유재광 앵커: 들먹인다는 말씀인 거네요?
▲곽상언 의원: 노무현을 그렇게 끌어들일 때는 실제로는 그것은 따르는 것이 아닌 것이죠. 그건 입으로 하는 것이고. 행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을 한편으로는 모욕한다고 저는 봅니다.
△유재광 앵커: 특정인들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은데. 물어봐도 안 가르쳐 주실 것 같아서 그건.
▲곽상언 의원: 특정인이 아니라 그거는 그냥 이 기준으로 보시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은, 존중하는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행동이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이제 사랑한다는 말이 있으면 사랑하는 행동이 따라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