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1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직접 반박했습니다.
"지방선거보다 방미 일정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며 논란을 충분히 예상을 했지만 "그럼에도 결정한 건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면담했다는 미 국무부 차관보의 이름과 면담 내용은 비공개를 전제로 만났다며 밝히진 않았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대표 지원을 위해 부산에 거처를 마련하고, 국민의힘의 무공천을 공개 주장한 진종오 의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부산 북갑에서 뛰고 있는 박민식 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대구 기웃거리다가 선거 목전에 난데없이 날아와 훼방만 놓는다" 맹비난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방미 귀국' 장동혁 당 안팎 논란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적으로 장동혁 대표의 행보는 국민의힘의 태도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 세계의 국제 질서 흐름은 큰 틀에 보면 미국의 유니폴라 시스템(일극체제)에서 멀티폴라 시스템(다극체제)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장 대표가 국제 질서의 흐름을 잘못 읽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관련 유럽의 태도, 특히 스페인의 태도를 봤을 때 전 세계가 다중적인 네트워킹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장 대표가 시대착오적으로 미국 가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돌아왔다"면서 "워싱턴 구경하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장면을 웃으면서 찍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얼마나 가슴이 내려앉았을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미국 차관보가 됐든 대통령 비서실장이 됐든 주요한 핵심 사안이 있는 인사와의 진중한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갔어야 되는데, 실제적으로 만난 사람은 공표도 안 하고 웃으면서 둘이 그냥 사진 찍는 그런 부분이 그야말로 '상가집의 상주가 외출해 거리 행보'하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정말 철이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또한 "갔다 왔으면 차라리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인데 오자마자 자기가 꺼낸 칼이 오히려 당을 더 해치고 있다"면서 "진종오 의원에 대한 태도라든지 내부적인 갈등을 더 키우는 행보를 하고 있어 참 안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공화당의 조 그루토스 전국위원회 의장을 비롯 미국 상하원들을 두루 만났고 또 국무차관보라든지 싱크탱크 여러 사람들 그리고 강연을 했는데 이 시점이 과연 맞느냐 특히 사진 한 장 그거는 굉장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일정 전체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진종오 의원을 진상 조사한 것은 당 대표로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무소속을 지원하기 위해서 현역 의원이 방까지 잡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히 해당 행위"라면서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도 똑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로서 이런 것을 처벌하고 징계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논란거리가 되고 또 일부에서 비판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시스템의 부재이고 불리한 언론 환경에 노출된 근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진종오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출당이 되면 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나가는 게 가능한데, 스스로는 탈당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통 야당 대표가 미국을 방문할 때는 당내 전문가들을 통해 미리 사전 조율을 해왔다"면서 "이번에도 전문가들을 통하면 빈센트 브룩스라든지 해리 해리스라든지 그리고 주한 미 대사로 내정된 미셸 스틸의 남편인 숀 스틸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전혀 조율하지 않고 갔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천 명을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를 보면, 지금 부산에서의 지지율이 민주당 42%, 국민의힘 29%로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진종오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 같은데 서병수 전 부산시장, 김도읍 의원도 무공천 이야기하고 박효택 의원은 (한동훈)복당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이 사람들도 징계해야 하지 않느냐"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공당의 대표로서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 대해서 경고도 하고 조사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그런 사례에 대해서 항상 그렇게 했느냐"고 문제제기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국민의힘의 현직 미디어 대변인이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면서 그 대리자 역할을 했었다"면서 "그때도 그 미디어 대변인에 대해서 굉장히 비난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당무 조사나 대변인직을 박탈하지 않았다"고 환기시켰습니다.
또한 "이번 장동혁 대표의 미국 외교 행보는 누가 봐도 지방선거가 아니라 본인의 야당 지도자로서 정치적 위상 때문에 미국을 간 게 대부분의 평가 아니겠냐"며 "그렇다면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줬어야 되는데 제대로 된 성과도 없기 때문에 지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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