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타선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부진 탈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5대 5 대승을 거뒀습니다.
KIA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9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외국인 타자 해롤드 카스트로가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특히 초반 극도의 침묵에 빠졌던 나성범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나성범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1회말 터뜨린 역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 우전 적시타, 3회 투런포, 4회 희생플라이까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타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등 개막 시리즈 이후 이어지던 부진을 단번에 털어냈습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마음이) 급하기도 했고, 잘 치지 못하는 공에 손이 나가기도 했다"며 "오늘부터 타격 느낌을 바꿨는데, 전날 시합 끝나고 연습하며 스윙 리듬을 길게 가져가려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서는 "좋았을 때는 잘 칠 수 있는 공에 제 스윙이 나왔지만, 안 좋을 때는 타이밍이 문제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보려한다. NC나 KIA에서 좋았을 때, 투수와의 타이밍을 본다"며 "안 좋을 때와 비교하면서 자기 전에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와 속구 대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나성범은 "공은 여전히 잘 보이고 실내 연습장에서도 빠른 볼 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그런지 반응 속도라든지 젊었을 때보다는 늦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만 여유 있게 가져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나성범은 "동료들이 힘을 낼 수 있게 연습 때부터 분위기를 띄우려 한다"며 "이제 10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북돋았습니다.
초반 부진을 털어낸 나성범에게는 팀의 주장으로서도 개운한 마음이었지만, 아버지로서도 뜻깊은 하루가 됐습니다.
나성범은 "오늘이 아들의 생일이다. 생일 날 이렇게 잘해서 아빠로서도 어깨도 펴진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침묵하던 나성범의 방망이가 되살아난 가운데, 하위권에 처진 KIA가 반등의 시점을 맞을지 관심입니다.

한편, 현재 3승 7패로 최하위인 공동 8위를 기록 중인 KIA는 9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첫 위닝시리즈 달성에 도전합니다.
상대 선발투수는 KBO 4년 차 삼성의 에이스 후라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