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 종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중재국 파키스탄이 협상 기간 2주 연장과 휴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즉각적인 거부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중대 확전 직전 국면에서 충돌을 일단 피할 수 있는 이른바 '시한부 합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 온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을 2주 연장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형제들이 상응하는 2주 동안 선의의 표시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며 2주 휴전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글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쯤 올라왔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못 박은 오후 8시 시한을 약 5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번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였습니다.
백악관은 파키스탄의 제안에 대해 일단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확한 수용 입장은 아니지만, 중재안을 즉각 일축하지는 않은 셈입니다.
이란도 부정적인 반응만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테헤란이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란은 장기적 평화를 위한 협상 조건으로 미국의 공격 중단 보장과 재발 방지 약속,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어, 단순한 시간 연장만으로 타결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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