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대학교에서 중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가짜 학위증'으로 입학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입학을 도운 중국의 한 유학원은 호남대와 10년 이상 협력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은 대학과 유학원이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인 유학생 5명에 대해 출국 명령이 내려지고, 100여 명은 입국조차 못 하고 있는 호남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2021년, 중국 대학에서 3년, 한국 대학에서 1년을 공부하는 이른바 '3+1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했습니다.
문제가 된 학생들을 모집한 건 중국의 한 유학원입니다.
호남대는 이 유학원과 10년 이상 독점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며 유학생들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위 학위증'이 드러나 출국 명령을 받은 유학생들은 유학원과 호남대가 모든 과정을 처리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이고도 학업은 수포로 돌아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중국인 유학생(음성변조)
- "모든 입학 서류는 유학원과 호남대학교가 직접 주고받은 것이고, 모든 서류는 호남대가 출입국사무소에 전달했어요. 그런데 이제 결과가 나오니 학생들이 모두 감당하라고 하는데..."
법무부 조사에서도 학생들은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위 학위증은 유학원이 만들어 호남대학교에 전달했고, 학생들은 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에는 간 적도 없다는 겁니다.
결국 미국 땅도 밟아보지 않은 유학생들의 가짜 학위를, 유학원이 만들어주고 대학 측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정부에 제출까지 해준 셈입니다.
호남대와 유학원 사이의 유착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수사기관은 호남대의 공모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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