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 전부 직구' 정면승부 KIA 정해영, 개막전 악몽 떨치고 신뢰 찾아갈까

    작성 : 2026-04-07 11:31:46
    ▲ 투구하는 정해영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개막전 충격을 딛고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를 신고했습니다.

    정해영은 지난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앞선 9회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가장 눈에 띈 대목은 투구 내용입니다. 정해영은 총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빠른 공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149km 직구로 정면승부를 펼치며 NC 타선을 돌려세웠습니다.

    경기 후 정해영은 "제 장점인 직구로 카운트를 잡아야 변화구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컨디션보다 포수 한준수의 리드를 전적으로 믿고 던졌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막전 부진이 아직까지 많이 생각나고 아쉽다"며 "야구를 할수록 마무리라는 자리가 얼마나 신중하고 책임감이 큰지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해영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습니다.

    장 위원은 K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해영이 개막전 패배 이후 겪었을 심리적 중압감을 언급하며, 이번 등판이 '신뢰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 위원은 "마무리는 져도 본전이라는 대범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결과를 두려워해 변화구로 피하기보다 정면승부를 통해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포수의 의도대로 빠른 공을 던져 카운트를 잡는 모습은 단 한 경기였을지라도 팀의 신뢰를 다시 쌓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투구하는 정해영 [KIA 타이거즈]

    물론 한 경기만으로 모든 우려를 씻어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해영 스스로도 "구위가 더 올라와야 하고 제구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장성호 위원 역시 "이런 과감한 피칭과 배포 있는 승부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IA는 7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중 홈 3연전을 치릅니다.

    NC전에서 보여준 정해영의 정면승부가 이번 삼성과의 시리즈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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